나는 강렬한 흥분상태에 빠져서 유명한 브라질 운동선수의 스타킹을 우연히 발견했다.검은색 나일론에 박힌 그 실크같은 운동선수 다리의 모습은 너무도 저항하기 힘들었다.나는 스스로 그곳을 쾌락으로 몰리게 되었다.그리고는 익숙한 내 몸의 윤곽을 쫓는 손가락이 황홀경에 빠져들었다.그 스타킹의 모습, 땀냄새, 피부에 맞선 천의 감촉...그것이 모두 나를 열광적인 쾌락의 광풍으로 몰아넣었다.순간 몸이 각각의 절정으로 경련하며 나를 통해 전해오는 만족감.그런 상태에서 나를 발견한 운동선수라는 생각이 스릴을 더할 뿐더러 그 모든 것이 더 흥분되게 만들었다.그렇게 흥분된 상태에서 나를 찾아낸 운동선수란 생각은 그 짜릿함에 더해갔고, 그 모든 것의 금기적인 속성이 더욱 흥분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페티시즘적 욕망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